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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기자] 스마트폰 차별화 기술을 가진 강소 기업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이런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의 경우 특히 모바일 기기를 더 얇고 작게 만들기 위해 '원 칩' 설계와 저전력 관리 방안이 중요한데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원 칩'을 구현하려면 제품 개발 초기부터 모뎀이나 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1년 6월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에 적용되는 고성능 무선칩 기술을 보유한 영국업체 아이세라를 3억6천700만달러(한화 약 5천400억원)에 인수했다.
엔비디아는 아이세라 인수 후 채 1년이 지나기도 전에 '테그라2'와 아이세라 모뎀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고, LTE 모뎀 칩셋을 내놓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2013년에 LTE와 AP를 통합한 통합칩 '그레이'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스웨덴 무선인터넷 칩셋업체인 나노라디오를 인수했다. 나노라디오는 임직원 60여명의 칩셋 제조업체로, 저전력 설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문은 '갤럭시S3'에 모바일 AP 외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력 관리칩을 탑재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솔루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텔은 지난 4월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한 국내 벤처기업 '올라웍스'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올라웍스는 삼성전자·LG전자·팬택·HTC 등에 얼굴인식기술을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단순 얼굴인식뿐 아니라 윙크, 웃음, 찡그림 등 다양한 표정까지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 3월에도 눈동자를 추적하는 아이 트랙킹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토비 사에 2천1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확보에 적극적이다.
이 밖에도 인텔은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미들웨어 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PC 시대에 웹브라우저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몇 개 사업자만 살아남는 구조로 정리가 됐던 것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곧 주요 몇 개 제품만 살아남는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지금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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