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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E, 기존 주주 중 누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
매경게임진 | 입력 2012.05.26  10:03
[나래의 게임기업 분석]-JCE필자가 기업의 공시자료를 중심으로 너무 분석적으로 들어가서 파헤치니까 일부 독자가 흥미를 잃기도 하고 해서, 이번 분석은 비중을 기술적 분석과 시장의 상황, 수급 등에 초점을 두기로 한다.

회계적으로 파헤치고 들어가면 투자할 회사가 몇 개 되지도 않고, 견고한 가치투자만이 시장의 절대적인 투자원칙도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도구로 접근하는 것도 각자 투자스타일에 취사선택하는 것이 투자성과에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자의 이러한 기본적 분석이 그냥 우습게 넘어가야 할 사항은 절대 아니다. 필자의 개인생각에는 주식을 투자를 한다면 첫째 회사가 속한 산업분석과 회사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재무상황에 대한 기본적 분석을 하고 다음으로 기술적 분석, 수급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게임기업은 기본적 분석에 비중은 낮춰야 된다고 생각된다. 산업이 아직은 성장기에 있고, 현재의 상황보다는 미래의 잠재 상승가치(Upside potential)이 강조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산업은 다른 성장산업과 달리 외부차입 등 레버리지 비중이 낮고 어느 정도 자리만 잡으면 현금흐름도 양호해서 꽤 매력적인 사업이다.

단, 엔터테인먼트업종이 갖는 한계인 소수의 히트작에 의존해야 하는 점, 이에 따른 수 없이 많은 게임 타이틀 또는 게임회사 들이 사라져야 하는 점은 투자자에게는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간에는 JCE에 대해 분석하기로 한다. 전년도 하반기 중 넥슨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JCE를 분석하기로 한다.

JCE는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풋볼' 등의 스포츠 장르를 보유한 회사이다.

최근의 넥슨의 행보를 보면, 재무관리에서 배운 포트폴리오 이론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이론은 간단하다, 제한된 자원을 가능하면 쪼개서 다양한 투자대상에 각각 투자하면 위험은 줄고 수익은 어느 정도 보전된다는 이론이다.

넥슨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시장의 글로벌화, 장르의 다양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시장의 글로벌화는 며칠 전에 알려진 대만의 감마니아 M&A 시도, 루머에 그친 인도네시아 퍼블리셔 인수건 등으로 알 수 있다.

장르의 다양화는 넥슨이 갖고 있는 캐쥬얼 게임 타이틀에서 벗어나 RPG나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로의 진출 수단으로 M&A를 하고 있다.

그러면 JCE의 주가흐름을 보도록 하겠다.

넥슨으로의 인수가 10월에 나왔는데 사전 작업 등을 고려하면, 2만원대의 주식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추가해서 주당 3만4000원에 절반인 16.34%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절반은 3만8000원에 김양신씨 지분을 풋옵션을 주었다. 지난 달 25일이 만기였지만 행사하지 않아 김양신씨 지분은 그대로 있다.

여기서 투자자들이 눈 여겨 봐야 할 점이 있는데, JCE의 과거 최대주주였던 백일승, 김양신씨는 부부이고 핵심인물은 김양신씨이다. 연세대 커플인 이 부부는 아내인 김양신씨가 주도하에 JCE를 창업했고 남편인 백일승씨는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왔다. 필자가 추정하기엔 김양신씨는 회사 경영에 아직 미련이 있던가 아니면 좀 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할 기회를 찾던가 하는 것 같다.

과거 넥슨의 인수방식 및 경영권 행사 스타일을 보면 경영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주로서의 탄탄한 지배구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시간외거래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을 블록딜로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

투자자입장에서 고려해 볼 것은 다음과 같다. 우선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다. 넥슨입장에서는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 탐탁치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영권이 확보된 상태에서 올라가면야 좋지만 높은 가격에서 구주주인 김양신씨와 중국 퍼블리셔의 자회사인 GIGAMEDIA의 지분을 합치면 20.72%로 넥슨코리아계 지분 27.97%와 비교해서 만만한 지분율이 아니다.

여기에 미행사된 스톡옵션, 기관투자자의 동향까지 가세하면 넥슨코리아가 부담해야 할 인수금액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M&A 이후에 급격한 상승장은 일단 멈추고 3만원에서 4만원대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기존 주주 중에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냐가 관건일 것 같다.

기본적으로 펀더멘털도 괜찮은 반면에 변동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주식이기는 한데 부지런히 계속 지켜봐야할 주식인 것 같다.

나래 필자는? 필자는 한국 및 미국공인회계사로 게임회사의 M&A자문, IPO자문 등을 경험하며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투자은행에서 사모펀드(Private Equtiy)를 운용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약하고 있음.

나래: 312echin@hanmail.net ● 외부 필자의 의견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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