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PC방 통계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디아블로3 PC방 점유율이 39.41%를 찍었다. PC방 고객 10명 중 4명이 디아블로3를 하는 셈이다.

세계 시장에서는 디아블로3가 가장 빨리 팔린 게임에 등극했다. 블리자드는 출시 1주일 동안 63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출시 당일 350만장이 팔렸다. 1초에 2400장꼴이다. 한국에서도 나온 뒤 50만장 이상 팔렸다고 보인다.
한정판과 일반판 가격이 다르지만 디아블로3는 1주일 만에 어림잡아 4000억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렸다. 블리자드는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디아블로3 개발비를 반나절에 다 뽑았다. 4000억원은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아이온`의 1년 매출을 합친 금액이다.
디아블로3 인기는 폭발적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PC방 점유율 40%면 월 120억원 이상 매출이 나온다고 내다봤다. 블리자드는 출시 후 2주일 동안 PC방에서 디아블로3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6월부터 고스란히 매출로 이어진다.
디아블로3의 PC방 싹쓸이는 한국 게임업체에 악재다. 전체 PC방 이용시간이 10% 이상 늘어났지만 시장의 40%를 뺏겼으니 분명한 손해다. 모 게임업체 사장은 "국내 게임 고객이 디아블로3 출시 전후와 비교해 평균 10% 줄어들었다"며 "인기 온라인게임 중에는 20% 이상 빠진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디아블로3 인기가 두 달 정도 후에는 잦아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한국 게임 이용자의 특성상 곧 질릴 수 있다는 근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등 토종 대작의 흥행도 변수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마케팅총괄 이사는 "디아블로3 출시 이후 PC방 이용시간이 성수기를 뛰어넘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나타냈다"면서 "PC방 이용시간 증가는 경쟁사에도 고무적 현상"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블리자드 디아블로3가 세운 기록
출시 1주일 최다 판매:650만장 PC방 역대 최고 점유율:39.41%
PC방 예상 월 매출:120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