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애플사의 최대 협력사인 팍스콘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끔찍하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지어는 쉬는 날 없이 7일 내내 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광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팍스콘 공장이 노동법을 어기고 근로자들에게 과도한 초과근무를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가 처음으로 팍스콘 중국 공장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120만 명을 고용한 팍스콘 공장 3곳에서는 주당 76시간을 넘기는 근무가 거의 일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때로는 주중 휴무 없이 7일 이상 내리 일하는 경우도 벌어졌습니다.
팍스콘은 2년 전 열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노동자 10여명이 잇따라 자살해 '죽음의 공장'으로 불렸던 곳입니다.
[녹취:오렛 반 헤이든, 공정노동위원회 총재]
"50건을 확인했는데 일부는 애플과 공정노동위의 규정에 어긋나고 또 일부는 노동법에 저촉됩니다."
(We found about 50 findings, some of these are violations of the Apple code and the FLA code of conduct. Some of them are violations of the labor law.)
공정노동위의 이번 보고서는 팀 쿡 애플 최고 경영자의 중국 방문에 맞춰 발표됐습니다.
애플사는 이번 조사를 수용하면서 타이완의 팍스콘 공장 운영사가 주간 근무시간을 49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근로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신규 인력을 대폭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오렛 반 헤이든, 공정노동위원회 총재]
"팍스콘 공장에 좀 더 윤리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대규모 투자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용을 나눌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We're asking factories to make significant investments to produce a more ethical product. We've all got to be ready to share that cost.)
팍스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렛패커드 등 주요 정보기술 기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 최대 협력사의 근로환경 개선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정보기술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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